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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이트 입문 처음 도박을 시작한 건 20살이었습니다. 주변 지인의 권유로 1만 원을 토토사이트에 입금해 처음 접하게 되었고,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승률을 보여주며 2030만 원 정도의 이득을 보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MGM 홀짝, 새벽 축구 등을 5천 원1만 원 정도 베팅을 했었고, 적중률이 나쁘지 않자 NBA, MLN, KBL, V-리그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 베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16시즌 KBL과 WKBL, V-리그 총 세 가지 리그에 8폴더를 걸게 되었고, 8폴더 전부 적중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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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7일 수원 KT vs 울산 현대 모비스, 서울 SK vs 원주 DB의 경기였고, 일반승+오버+언더 등 다양한 베팅 옵션에 베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8폴더 중 7개의 폴더가 적중하였고, 마지막 수원 KT vs 울산 현대 모비스 157.5오버 마지막 폴더만이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1쿼터 2쿼터 전반전은 총 70점으로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왜냐하면 157.5 오버에 베팅을 했다면 전반전에 80점은 찍어줘야 안정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3쿼터에 46점을 넣어주며 4쿼터 42점만 넣어준다면 0.5로 오버가 완성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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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쿼터 5분까지 점수는 17점을 맴돌았고, 속으로는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팀 파울이 쌓여있던 양 팀은 계속되는 자유투로 인해 추가 점수를 만들어 냈고, 결국 마지막 23초가 남은 상황에서 리온 윌리엄스(Leon Williams)의 마지막 2점 슛이 골망을 흔들며 4쿼터 42점이 만들어지며 8폴더가 전부 적중되었습니다. 그날의 배당은 약 99배였습니다.
1만 원으로 99만 원을 만든 저는 엄청난 자신감에 휩싸였고, NBA, EPL, 분데스리가, 라리가 등 다양한 경기에 베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경기에 베팅한 결과는 그리 나쁘진 않았고, 1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더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 스포츠 베팅의 상한금은 최대 150만 원이었고, 사이트 내 레벨이 높지 않아 베팅 금액도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큰 수익은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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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우연히 본 것이 다리다리라는 사다리 게임 형식의 인터넷 도박이었습니다.
다리다리는 홀/짝을 맞추는 경기였는데, 배당은 1.95배였고 좌우로 3/4줄이 랜덤으로 나오는 네임드 사다리 형식이었습니다. 출발 지점 (좌/우), 사다리 갯수 (3/4개), 홀짝을 한 번에 맞추는 (좌3짝, 우4짝, 좌4홀, 우3홀)의 혼합 베팅 방식이 있었습니다. 이 베팅 옵션은 3.8배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홀짝과 혼합 베팅을 같이 맞추면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었고, 저는 이것에 꽤나 재능이 있었습니다.
3만 원을 입금해서 순식간에 30~40만 원을 만들기도 하였고, 최고로 많이 따본 것은 870만 원까지 따본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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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조금씩 돈이 모이기 시작했고, 300만 원짜리 스쿠터를 사고 제 계좌에는 100만 원 남짓한 돈이 남아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겸하며 토토사이트를 이용하던 저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며 일이 끝난 후에는 경기를 분석해 스포츠토토를 즐겼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다리다리를 하며 만족스러운 베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생겼습니다. 술을 먹고 집에 가려던 도중 갑작스럽게 인터넷 도박이 생각났고, 새벽 축구, 농구 경기가 없던 터라 다리다리나 조금 하자라는 생각에 10만 원을 입금해 게임을 즐겼습니다.
처음엔 1만 원, 2만 원 베팅을 하며 40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쯤 되니 “오늘 사고 한번 쳐보자”라는 생각에 큰돈을 베팅하기 시작했고, 200만 원까지 올라간 돈이 점점 갉아먹혀 원금 10만 원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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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저는 많은 돈을 딴 상태였고, 원금이 남아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3~4시간 남짓을 짜릿한 희열을 느낀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롤링 조건을 다 채운 저는 10만 원을 다시 환전해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 돌아가 아이스하키 경기에 3만 원을 베팅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베팅한 경기는 적중이었고, 3만 원으로 40만 원 정도를 얻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였고, 그날은 군대 후임들이 놀러 오는 날이라 근처 술집에서 술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술값을 전부 계산하고 집에 가려던 찰나, 항상 도박을 같이 해오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고, 새벽에 늘 도박 게임을 하던 PC방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