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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사이트 이벤트 덕분에 꽁머니 3만 포인트를 지급받았습니다. 아침에 걸었던 하키 베팅과 술기운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포인트를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10만 원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5만 원 정도를 따고 마감하려 했지만, 옆 친구들은 3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후 그랬으면 안 됐지만, 옆 사람이 돈을 딴 것이 배가 아파 조금 더 베팅을 하였고 무리한 베팅으로 이어져 결국 -5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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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잃어버린 것은 아니었지만, 당장의 손실은 판단력을 흐리게 했고 결국 -97만 원의 손실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4만 원으로 승부를 보려 입금을 했지만 ‘이체한도 초과’라는 난생처음 보는 문구가 나오며 이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보는 생소한 문구였기에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금융감독원에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하루 100만 원이라는 금액이 각 은행별 평균 1일 이체한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벌써 100만 원이나 날렸다는 생각에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머릿속에는 “그만해야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복구해야 한다”라는 생각밖에 없었고 결국 옆에 있던 친구에게까지 돈을 빌려 베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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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50만 원 손실로 마감하며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때부터 꽤 긴 적자 인생을 살게 되었으며, 베팅은 거는 족족 안 되었고 모은 돈을 전부 날려 거지처럼 살기 시작했습니다. 5월 7일까지 통장에 100만 원 이상 모인 적이 없었지만, 토토사이트 베팅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5월 7일 저녁, 다음 날이 어버이날이었기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었지만 돈이 없던 저는 결국 친동생에게 30만 원을 빌려 용돈을 드릴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15만 원씩 드리려 했지만, 계좌에 돈이 꽂히자 가슴속에서 무언가 끓어올라 “시부레 남자의 승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에 메이저사이트에 30만 원을 전부 입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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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따라 베팅이 너무 잘 되었고, 30만 원은 결국 70만 원이 되어 제 통장에 꽂히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친구에게 자랑하자 술을 먹던 친구는 사다리 그래프를 보며 자신의 것을 베팅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친구가 짝에 5만 원, 우4짝에 2만 원을 베팅해 달라고 했고 친구가 베팅을 진행하고 있으면 저는 도박을 할 수 없기에 짝에 3만 원, 우4짝에 1만 원을 추가로 베팅했습니다.
그때부터 베팅에 성공하기 시작해 총 43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친구 몫 180만 원을 떼 주고도 250만 원이라는 돈이 남았습니다. 밤에 들어갔던 PC방이라 빛이 차단되어 있었고 나왔을땐 아침이라 눈이 부셨어야 했지만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그렇게 밝아보이지 않았습니다. PC방에서 밤을 새며 얻은 수익 덕분에 동생에게 30만 원을 갚고 부모님께 40만 원의 용돈을 드릴 수 있게 되자 가슴속에서 희열이 끓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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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속적인 베팅 중 오토바이 사고라는 사건에 휘말리며 큰돈을 쓰게 되었고, 다시 손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핸드폰 판매직이었던 저는 판매 실적 부진과 수입 감소로 인해 토토 손실과 오토바이 사고가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고객에게 30만 원의 리베이트 지원금을 약속했던 저는 그 돈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베팅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경기에서 웨인 루니(Wayne Rooney)의 부진으로 팀이 패배하며, 돈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사서 그를 만나고 싶을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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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을 돌려줘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돈을 구할 곳이 없어 무직자 대출을 알아보았지만, 일정치 않은 수입과 낮은 신용등급으로 대출조차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동료 직원에게 20만 원을 빌려 한시름 놓으려 했지만, 10만 원의 빚이 여전히 남아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그러자 5월 7일 그날의 기적이 다시 한 번 머릿속을 맴돌며, 저는 저도 모르게 뜨거운 승부를 했던 그 PC방에 앉아 있었습니다. 당시 4,500원에 라면+소시지+콜라 세트를 판매하던 곳이었기에, 저는 그 세트 메뉴를 주문한 후 앉아서 축구 베팅 목록을 정하고 있었고, 10만 원을 새벽 축구에 걸었습니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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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게 실패했습니다. 이제 남은 돈은 20만 원, 저는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지금 당장 쿠팡 상하차 일을 나갈 수도 없었고, 저 이외에 모든 지인들은 잘살고 있었기에 제가 돈을 빌린다는 것은 제 이미지를 깎아먹는 행동이었습니다. 대출도 안 되고, 돈을 빌릴 수도 없고, 돈은 한정적이었습니다. …. 그 순간
띠링, 출금 알림음과 함께 토토사이트에 20만 원과 10% 매충 포인트, 그리고 10만 원에 대한 낙첨 포인트 약 5천 원으로 총 22만 5천 원이 사이트 계정에 입력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도전입니다.